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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함께 짚어보아야 할 문제가 남아있음.
 민혜선 
| 2003·10·08 10:16 | 조회 : 6,277 |
충분한 고민 끝에 만들어진 춤이라는 것은 알겠다.
또한 공연에 대한 부당한 평가에 발끈할 줄 아는 자문이의 태도가 아주 마음에 드는구나.

하지만 아직 생각해 보아야 할 것들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첫째, 울할매 꽹과리라는 공연의 전체적인 기획의도가 어떤 것인가....
할머니의 환갑잔치라는 설정에 맞게 다함께 웃고 놀고 즐기는 공연을 만들고자 했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인 공연상 꼭 필요한 내용이었나....공연에 대한 욕심이 앞서 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넣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전체 흐름상 겉돌게 되지 않았나... 신나게 웃고 떠들다가 예고없이 등장하는 문둥이의 고뇌가 과연 공연을 보는 사람들에게 고뇌로 다가올 것인가....단순한 볼거리,웃음거리로 다가올것인가에 대한 문제, 또한 이것을 처음 공연을 보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선행되었나 하는 것.

둘째, 직접 문둥이의 고뇌를 춤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과연 문둥이의 고뇌를 표현하고자 노력한 것인가.....문둥이의 남들과 다른 몸짓을 표현하는데 그친 것은 아닌가하는 문제.

셋째. 사람의 몸이 서로 다르다는 것, 살아가는 모양이 다르다는 것이 어떤 이유에서건 웃음거리로 보여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장애인에 대한 동정이나 편견인가.....장애인을 세상으로부터 소외시키자는 것인가....
아니면 모든 사람들의 보편적인 권리, 차별받지 않을 최소한의 인권을 존중하자는 것인가 하는 문제

  
  
구자문
음.. 그럼 답변을 시작 해 볼까 합니다.. 우선은 제가 처음 병신춤을 접했을 때의 느낌이 누나와 다르지 않았다는데서 부터 시작해 보지요. 제가 처음 병신춤을 본 것은 1학년 때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선생님께서 추는 춤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그것을 보고 굉장히 불쾌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 후 병신춤에 대해 알아보려 여러가지를 찾게 되었지요. 그리고 나서 춤에 대한 것들을 조금씩 알아 나간 것 같네요.
그럼 제가 처음 그렇게 느낀 것 이유가 과연 그 분이 춤을 못 춰서 일까요? 저도 처음에는 누나가 기분이 나빴던 그대로 받아 들이고 생각을 했지요. 몸이 불편한 분들이 저걸 보면.... 이란 생각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병신춤을 추고 있지요. 그것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한 것이든 문둥이의 고뇌를 표현한 것이든.

03·10·08 11:34  

구자문
먼저 두번째 질문에 대한 것은 확답을 드릴 수 있겠군요. 저는 임원진이 제게 소고춤을 가르치라고 했을 때 이미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것은 재미에 대한 그런 생각이 아니었답니다.
소고춤은 1학년 위주로 짜여 지지요. 짧은 공연 연습이나마 아이들에게 생각하고 고민할 거리를 던져주었지요. 춤에 관한 것들이나 공연에 관한 것, 그리고 동아리에 관한 고민들을....
먼저 그런 고민들이 선행되었었구요, 그런 고민을 춤으로 표현하기 까지는 아직은 멀지 않았나 합니다.
그럼 공연 때 올리지 않았어야지 라고 말씀하신다면 그건 다른 이야기 겠지요.
그리고 또 하나. 누나께서 과거 은율탈춤을 공연 하셨겠지요. 그 안의 병신양반 의 춤을 관념적으로 저것은 양반의 부조리를 풍자한 것이야 라고 생각하며 보셨는지요.
물론 그것은 지식으로 알고 계셨으리라 생각합니다.그럼 동기나 선후배가 그 병신춤을 출 때는 어떠셨습니까? 웃고 계셨나요?
어느 탈춤이나 병신춤이 있지요. 혹은 특이한 캐릭터가 등장하지요.
그것이 과거 사람들의 생각에 몸이 불편한 이들에 대한 생각은 아니었을까요? ( 지금의 우리는 다르지만요. )
관객들이 특이한 몸짓을 보고 웃는다고 그들에게 이건 이런거야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까?
공연의 컨셉이 재미를 추구하고 있기에 그 안의 병신춤도 재미일꺼란 것은 일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라고 넘어갈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단정 짓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지요.

03·10·08 11:44  

구자문
전 사실 병신춤에 대한 것들을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답니다. 저도 병신춤을 한번 제대로 춰보고 싶구요.
물론 제가 춰보고 싶은 병신춤은 제 안의 또다른 나이지만요.
그럼 토대없이 우리가 그것을 추자고 생각했을 때 어떤 것이 배우기 쉬울까요? 이미 있는 탈춤에서 그것을 가져 오기 쉬웠겠지요.
너희가 과연 병신춤을 출 때 고뇌를 가지고 했었는가의 문제는 그 아픔을 이해하고 그 춤을 추며 그 안에서 몸은 불편하지만 나는 춤을 출 수 있어 라는 기쁨까지 나타내어 주는 문제와 같겠지요.
생각이 오히려 너무 발전한 건가요?
관객의 받아들임은 생각치 않느냐 라는 것은 역시나 저희가 모두 책임질 수 없는 문제이군요.. ( 그것은 언제나 공연하는 사람이 가장 난감해 하는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

03·10·08 11:52  

구자문
얼추 첫번째와 두번째의 이야기는 하고 간 것 같네요. 그럼 다음 이야기를 해 보자면 누나의 말씀이 옳습니다. 단지 몸이 다르다는 것이 웃음거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럼 우리가 공연한 것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웃음거리로 만들기 위해서이냐 물론 아니지요.
여기서 한번 되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우리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하느냐 인것 같네요.
그들이 우리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물으면 우리는 아니다 라고 할 겁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과 같이 지낼 때는 어떻습니까? 혹은 길을 가다가 지나치거나요. 혹시 자기 스스로 어색해 하지는 않습니까? 외국인을 만났을 때처럼 경직되지는 않습니까? 그럼 그것은 자신을 한번 되돌아 보세요. 제 생각에는 아주 잘못된 것이니까요.
그들은 정말 우리와 같답니다.
제 말이 이 놈 건방진 생각하고 있네. 라고 하셔도 그건 사실 이랍니다. 불편한 것을 배려하는 것과 다르게 인식하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지요.

03·10·08 12:00  

구자문
그것이 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지요. 그럼 공연 때 병신춤을 넣어서 몸이 불편한 이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지 않았는가 는 누누히 이야기 해 온 것이네요. 아닙니다.
사실 여기에 대해서 더 이상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군요.
차별도 편견도 동정도 아닙니다. 누나는 다만 후배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지 않았나 우려하고 계신 것이 아닐까요?
작년 학술을 할 때 우리가 무엇을 대학 내에서 할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 때 학교에 장애인 시설이 안되어 있고 그들의 권리에 대해 학술을 했던 기억이 있군요. ( 다른 아이들도 기억을 하려나. )
차별받지 않을 권리. 우리는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를 이번 기회에 돌아 보십시오. 우리 모두 좋은 기회인 것 같네요.
음...
부족한 답변이었지만 읽어 주시고요.
또 의문 있으시면 올려 주세요. 답글 달겠습니다.

03·10·08 12:09  

민혜선
병신춤에 대한 너의 애정은 잘 알겠다.
하지만 내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한 것 같구나.
덧붙여 너의 경험이 중요하긴 하지만 너무 경험에 의존한 글을 올리지는 말아라. 설득력이 떨어진다.

03·10·08 14:27  

민혜선
헤헤.
공연준비하느라 수고한 후배를 괴롭게 했으니 술이나 한잔 사야겠다. 10월이 가기 전에 연락하마.

03·10·08 15:35  

구자문
흐흠.. 경험만 이야기 한 것은 아니었는데,
헤헤.. 술 사주세요. 공술 마다 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전 일요일날 쉬니까요. 되도록이면 토요일에 사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03·10·09 00:09  

구자문
그 때 또 이야기 해 보지요..

03·10·09 00:12  

안기원
언니 나도 술..... ^ㅇ^;

03·10·1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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