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연구회는 70년대 말 문예 부흥운동과 함께하여 뜻 있는 대학생들이 모여 1978년 11월 10일 창립되었습니다.
창립이후 20여년을 맞이하는 민속연구회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우리의 문화와 함께 하며
흘린 땀이 서려 있는 대학문화의 한 현장으로서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민속연구회는 무대에 올려지고 전시관에 고이 전시되는 문화를 거부하고
민중과 함께하는 탈춤과 풍물속에서 한국인의 신명성을 찾아 우리의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계승하며
대중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민속연구회는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학술부ㆍ풍물부ㆍ탈춤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풍물로는 호남좌도 필봉굿과 탈춤으로는 은율 탈춤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민속연구회는 민중들 속에서 민중들의 고통과 슬픔을 해소하던 민중문화의 특성을 이어받아
공동체적인 문화를 이행하고 생활 속에서 함께 숨쉬는 전통문화를 위하여 매년 1-2회 이상의 공연을 올리고 있습니다.
요즘의 소비, 향락적인 문화공연을 벗어나
대중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올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화경쟁시대라 불리는 21세기에 민속연구회는
한국을 빛낼 수 있는 우리문화 창달과, 신명으로 어우러질 수 있는 공동체적 사회 건설에
앞으로도 예전과 같이 변함없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