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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長地久(30회)
 홍기성 
  | 2001·07·15 16:57 | 조회 : 2,459 |
天長地久(천장지구)는 홍콩영화의 제목이지만, 원래는 노자도덕경에 7장에서 나온말입니다. 천장지구는 우리 동양인의 천지관(천지코스몰로지)의 중요한 애기라고 합니다. 동양인들에게는 지동설은 없었고,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동양인들에게는 천원지방의 생각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天圓 하늘은 둥글고, 地方 땅은 모가 났다는 것으로 전번 강의에 天은 덮는 것이고 地는 싥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늘과 땅의 교감으로 만물이 생성되고 그중 가장 영특한 존재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三才(천.지.인)이라 말합니다.  우리가 보통 사람을 말할때 人이라고 하지 않고 人間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지칭하는 人은 일본사람들이 지은것이라 합니다. 사람은  人으로 존재하지 않고 모두 間(사이 간)으로 뭉친것이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나"라는 존재가 고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않는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또하나 생각해야 할것은 하늘이라는 것은 움직인다고 합니다.  하늘은 動의 세계이고, 변화의 세계입니다. 움직인다는 것은 변화의 사태이고, 변화는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있으면 반드시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땅은 靜의 세계입니다. 내가 먹고 자고 싸는 바로 이곳이 바로 땅이라고 합니다.  동양인들에게 변화란  시간의 대명사이고,  땅이란 공간의 대명사라고 합니다. 人間과 時間 그리고 空間은 바로 三才에서 나오는 三間설이라고 합니다. 내가 사는 곳에는 시간과 공간이 항상있는 것이고, 그것은 인간 시간 공간이 모두 따로 분리될수 없는 것이라 합니다.  시간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합니다. 시계가 있어 시간이 가는 것이 아니고, 배가 있어 배가 가는 식의 답이 아니라 합니다.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시간은 이세계의 변화를 인식하는 우리의 머리속에 있는 틀이라고 합니다. 변화와 변화 사이가 시간이고, 벽과 벽사이가 공간이고, 人과 人사이가 인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三間이 relational term(관계항)이라고 합니다.
하늘은 동양인들에게 보편으로 보여집니다. 서울에서 본 하늘과 부산에서 본 하늘은 같다라고 볼수 있지만 땅은 서울과 부산이 다릅니다. 땅은 내가 밥먹과 자고 싸고 하는 자기의 국지적인 코스몰로지의 세계라고 합니다. 하늘은 국지적인 그것을 초월하는 보편적세계관이고, 땅은 내가 밥먹고 똥사는 내땅입니다. 전자는 시간적 세계이고 후자는 공간적 세계입니다.  이러한 시간적 공간적 시간속에 얽혀있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고 인간은 하늘을 떠나서는 결코 살 수가 없습니다. 동양에서는 서구 희랍철학이 말하는 불변이라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동양에서의 불변은 지속일 뿐이라고 합니다. "남편이 나를 위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것은 나를 향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마음이 지속이 된다는 것입니다. 불변은 동양에서 duration(계속 지속 존속)이라 합니다.
휴거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에서 도올 김용옥은 휴거는 있다고 합니다. 우주의 수명은 약 200억년이라고 합니다. 현재 우주의 나이는 100억년이고 지구의 나이는 50억년이라고 합니다. 지구의 수명은 100억년이고 지구는 우주의 나이의 중간에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지구와 우주의 수명있어 휴거는 온다고 합니다. 비그뱅의 대폭발은 시간과 공간이 출현했다고 합니다. 우주는 계속팽창하여 있다고 합니다.  비그뱅은 기독교가 말하는 태초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우주의 수명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시간개념이 아니라고 합니다.  언제온다 안온다라는 시간개념이 아니라고 합니다.
天長地久(천장지구)에서 구는 "유구하다"라는 시간적 개념이고, 장은 "너르다"라는 공간적 개념이라고 합니다. 천장지구는 시간에 대해 공간적 형용사를 쓰고, 공간에 대해 시간적 형용사를 쓰고 있는데 이것이 동양사상의 오묘함이라고 합니다. 아인쉬타인같은 시공간의 상대성이론은 못되더라도 아주 소박하게 동양사람들은 시간과 공간이 인간에게 분리될수 없는 間의 세계라는 것을 인지했다고 합니다. 인간존재는 천과 지를 떠나서는 살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어야 할것은 우리 생명이 숨쉬는 바로 이 천지라고 합니다.  인간은 천지가 장구하기 때문에  인간이 살수 있는 것입니다. 동양인들에게 하나님은 바로 천지입니다.  우리가 김장을 담는것은 가을이 오면 어김없이 겨울이 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을 다음에 겨울이 어김없이 오는것 처럼 우리에게 지속을 안겨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천지가 장구한데, 인간은 못믿어도 하늘과 땅은 믿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동양인들의 사상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천지를 떠나서 살수는 없는데  하늘에 배기가스를 내보내고 땅에 쓰레기를 퍼붓는 이러한 間에서 인간이 살수 있겠는가?라고 도올 김용옥은 말합니다.
天은 氣라고 하고 地는 血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보니깐 블루마블 즉 파란 대리석 구슬 이라고 합니다.  지구는 실제로 둥근것은 분명하다고 말하고, 그런것이  전지구적인 공동체 의식을 형성케 한다고 합니다. 天을 천원지방으로 빠꾸어 생각하면 우리가 말하는 하늘은 비그뱅이 시작되는 거리의 우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동양인들이 생각하는 하늘은 대기권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하늘과 땅의 사이에서 인간이 생명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즉 天은 생명공동체권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지구 대기를 넘어서는 우주는 동양인들에게는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지구를 떠나서 살수 있다는 환상은 깨부수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것과 더불어 살 수밖에 없고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노자는 천장지구를 말합니다. 내가 여기서 태어났고 여기서 살아가고 여기서 돌아가는 하나뿐인 지구를 노자는 하늘은 너르고 땅은 영구하여라!라고 표현했던 것입니다.  21세기는 지동설의 페러다임이 천동설의 인식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지구중심의 사고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제 7장
하늘은 너르고
땅은 오래간다.
하늘과 땅이 너르고
또 오래갈 수 있는 것은,
자기를 고집하여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래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그 몸을 뒤로 하기에,
몸이 앞서고,
그 몸을 밖으로 던지기에
몸이 안으로 보존된다.
이것이 사사로움이 없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오해려
그 사사로움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동양인들에게 천지는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천지처럼 위대한 것은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천지가 장구할 수 있는 까닭은? 바로 不自生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자는 자연의 자가 아니라 합니다. "자기를 고집하지 않는다"라는 뜻입니다.  천지는 자기 고집이 있어서는 안되는 스스로 그러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천지가 자기 고집대로 조작하고 개입한다면 시기와 갈등이 생긴다고 합니다.  천지는 전혀 희노애락의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천지는 불인하기 때문에 변화의 형태가 지속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동양인들에게 변화는 시간의 개념이고 영원한 지속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하늘과 땅을 떠나서 살수는 없고, 그래서 노자는 천장지구를 말했습니다. 유덕화 주연의 천장지구처럼 "5000년의 사랑이여 지속하라"가 아니고 모든 지구상의 생명공동체들이 살아가는 지구를 지켜라는 것입니다.  21세기는 이러한 새로운 각성 "new a awareness"가 일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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