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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21회)
 홍기성 
  | 2001·07·15 16:53 | 조회 : 3,414 |
노자철학의 특성은 '언어부정' '우주의 궁극적 실체는 변화하는 실체' '반주지주의'였습니다. 노자철학의 또하나의 중요한 특성은 6장에서 볼수 있듯이 페미니즘이라고 합니다. 20세기중 우리나라에서  계급적이든 계층적이든 모두 총괄하여 가장 큰 변화는 노동자계급의 신장이라고 말할수 있지만, 노동계급의 변화는 사회구조의 자본유통속에서 일어나는 변화이라고 합니다. 도올 김용옥은 20세기 초~20세기 말 현재까지 가장 큰 변화는 여자와 어린이라고 합니다. 물론 두 부류는 계급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옛날에는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받는 수모는 이루 상상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오히려 며느리가 시어미니를 시집살이 시킨다고 합니다. 이러한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관계속에서 며느리의 권리성장은 실로 크나큰 변화라고 합니다. 어린이는 소파 방정환선생님이 어린이 헌장을 만들면서 처음 사용한 말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어린이라는 말이 없었읍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 때 "어린 백성...."이라고 한말의 어린은 '어리석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늙은이에 대해 어린이라는 말은 없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유교에서는 어린이를 몽매하다고 합니다. "무지하고 어두운놈"이란 뜻으로 격몽요결(율곡선생이 어린이에게 도학을 가르치기 위한 초등교과서)은 말그대로 어리석고 무지한 놈들은 때려서 가르쳐야 한다고 합니다. 동몽선습(조선명종때 유학자 서당에서 처음 입학하는 학동을 위해 만든 책, 천자문다음으로 많이 읽혔다고함)도 마찬가지로 "어리석고 깜깜한 놈들이 먼저 배워야 하는 것이고, 사람을 만들어야 할 놈들이 바로 어린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옛날에는 어린이는 무지랭이고 깜깜한 놈들이라고 했습니다. 동학은 서학(천주학)에 대한 학문이라고 합니다. 서학이 하나님중심의 학문이라고 하면 동학은 사람이 중심이라고 합니다. 동학의 창시자 최수운선생의 "인내천"사상은 바로 사람중심으로 가자는 것입니다. 동학은 우리민중이 우리손으로 만든 우리민중의 사상이라고 합니다. 최수운선생이 1824에 태어나 1864년 목이 잘리는 참형을 당하고 동학교도를이 뿔뿔히 흩어졌을 때, 그때부터 1894년 동학이 일어나기까지의 30년 역사는  해월 최시형선생이 전국적으로 동학을 조직해나가는 외로운 투쟁이었다고 합니다. 도올 김용옥은 모택동의 만리장정보다 해월 최시형선생의 30년이 더 위대하다고 합니다. 1861년 최수운선생이 동학내부에서 일어나는 계파싸움으로 잠시 전라도 남원 교통산성의 온적암에 있을 때, 해월 최시형선생은 동학교 모두가 한울님의 소리를 듣는다고 하는데 나는 듣지를 못했다고 하여, 마북동 안쪽 검등골 화전민이 사는 곳에서 한울님의 소리를 듣는다고 수도를 했다고 합니다. 기나긴 겨울밤 한울님의 소리는 들리지 않고, 답답한 마음에 얼음을 깨고 냉수목욕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찬물에 들어가면 몸에 해로우니라!"라는 한울님의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1862년 최수운선생과 해월선생이 만났을 때, 해월은 한울님의 소리를 들었다고 수운에게 말했고 수운은 "무슨소리를 들었는가?"를 묻자 "찬물에 들어가면 몸에 해로우니라!"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자 수운은 "몇날 몇일 들었는가?"하자 해월은 "몇날몇일들었습니다" 그러자 수운은 그건 내가 동학교들이 하도 냉수목욕을 하자 내가 냉수목욕을 하면 몸에 좋지 않다고 쓰고 그것을 읽었다는 것입니다. 그 순간이 바로 해월의 득도를 하는 과정이었다고 합니다. "아! 사람의 소리가 하늘의 소리구나!" 그리고 냉수로 목욕하는 것은 사람에게 해롭다는 평범한 진리가 하늘의 소리라는 것과 해월이 얼마나 한울님의 소리를 갈망했는지 검등골 화전민이 사는 곳에서 전라도에서 말한 소리를 들었다는 것은 바로 "천지가 하나의 생명이로구나!"라는 것을 깨닫는 득도의 과정이었다고 합니다. 해월선생이 어느날 길이 어두워 민가에 민박을 청하다가 문뜩 베틀소리가 나길래 저 베틀은 누가 짜는 것이냐고 할머니한테 물으니 "그것은 며느리가 짜는 것입니다." 라고 하자 해월은 "그것은 하늘님이 짜는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동학의  인내천사상은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간에 대한 지극한 존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아이를 때리지 말라 어린아이도 하늘님이다"라고 해월은 말했다고 합니다. 동학농민전쟁이 패하면서 해월을 등에 없고 도망친 사람이 바로 손병희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손병희의 손자인지 사위인지 하는 사람이 바로 소파 방정환이라고 합니다. 소파 방정환이 처음 어린이라는 말을 쓴 것은 바로 동학에서 어린아이를 하늘님으로 여기는 사상에서 나온것이라 합니다. 소파 방정환이 처음 어린이라는 말을 쓴 것은 바로 동학에서 어린아이를 하늘님으로 여기는 사상에서 나온것이라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어린이를 우리 젊은엄마들이 망치고 있다고 합니다. 내자식만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어린이들에게 사회적 모랄을 가르쳐야 함에도 안아무인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6장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합니다. 내가 군생활을 강원도 깊은 산골에서 한것 때문인지 "아 그렇지!"하고 탄식이 나옴니다. 강원도 깊은 산들은 정말로 신령스럽습니다. 그 우거짐은 정말로 한발도 앞으로 나아갈수 없을 정도로 우거져있습니다. 간혹 소나무를 보는데 정말로 두사람이 안아도 손이 닿지 않는 것들이 었습니다. 소나무 뿐만아니라 도토리나무들이 정말로 아름드리로 하늘높게 빽빽하게 서있습니다. 그런데 산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나무들이 실하지 않고 숲이 우거지지 않습니다. 매복을 서도 산등성이만 지키면 아무리 날고 긴다는 특공대들도 다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절대로 계곡을 타고 올라오지 못합니다. 산등성이를 타고 이동을 하더라 이말입니다. 산정상은 항상 말라있습니다. 그러나 계곡은 가습기를 틀어놓은것 처럼 습하지만 그 신선하고 선선함은 말로 표현을 할수가 없습니다. 강원도 깊은 산속은 정말로 무섭습니다. 새소리에도 놀라는데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면 아마 총도 버리고 도망갔을 것이라고 그때 당시 군생활을 하면서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나에게는 산에 대한 낭만이 없습니다. 군생활을 깊은 산속에서 인적이 없는 곳에서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산이라는 것이 호락호락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 정말로 두려운 대상입니다. 수원에 광교산이 있는데 간혹 장인과 같이 등산을 갑니다. 장인어른은 수원에 광교산이 수원사람들을 살린다고 말합니다. 물론 저도 거기에는 동감합니다. 유일한 상수원보호지이기 때문에 산들이 훼손되지 않은 채 잘 보존 되어 왔었습니다. 그리고 수원의 모든 신선한 공기가 광교산에서 정화된다고 장인은 믿고 있습니다. 나는 그런산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나의 심신을 달래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쓰임으로 보면 광교산이 더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산의 우거짐과 규모가 강원도의 산과는 비교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군인이 아니면 갈수 없는 그러한 첩첩산중에 내가 본 산은 정말로 두려웠던 것입니다. 6장의 谷神不死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 곡은 계곡을 말하는 것이고 여기서 신이라는 것은 동양사람들에게 내재적인 신이라고 합니다. 서양의 외재적인 신인 God으로 번역을 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산신령들은 호랑이를 타고 있다고 합니다. 도올 김용옥은 호랑이가 한마리 존재를 할려면 멧돼지 백마리가 있어야 하고 다람쥐가 수십만마리가 있어야 하고 도토리나무가 수백만그루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울창한 숲에 호랑이의 오장육부를 녹아내리는 울음은 산의 신령스럽움의 극치를 이룬다고 합니다. 숲이 우거진 곳에 호랑이 울음소리를 들으면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산신령들의 그림을 보면 대개 호랑이의 등에 타고 있습니다. 호랑이가 살정도면 얼마나 우거진 숲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개 도토리나무벨트가 호랑이 벨트지대이고 이런밸트가 바로 샤머니즘벨트와 일치한다고 합니다.
숲의 각각의 나무나 돌은 죽어도 숲의 신령스러운 기운은 없어지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不死 즉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계곡에는 온갖 물줄기가 모이고 그리고 낙엽이 흘러내려 썩어 계곡의 흙은 시커멓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온갖 동식물이 다모이고 자라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제 6장
계곡의 하느님은
죽지 않는다.
이를 일컬어
가믈한 암컷이라 한다.
가믈한 암컷의 아랫문,
이를 일컬어
천지의 뿌리라 한다.
이어지고 또 이어지니
있는 것 같네.
아무리 써도 마르지 않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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