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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대하여(10회)
 홍기성 
| 2001·07·15 16:47 | 조회 : 2,834 |
우리가 사는 세계는 物理의 세계입니다. 나의 감각기관에 의해 나타나는 그대로의 모습이 현상이라고 합니다. 철학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궁극적인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이라고 합니다. 인류사상사는 바로 이러한 궁극적으로 있는것이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전제로 크게 둘로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궁극적인 것에 대한 변하지 않는 것이  희랍사상이고 궁극적 실제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 동양사상이라고 합니다. 희랍사람들은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무언가 변하지 않는 고정불변의 이데아(궁극적 실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데아=아이디어=관념으로 나타낼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집주변에 여러고양이가 있는데 그러한 각각의 고양이는 변화(똥도 싸고 새끼도 낳고 약을 먹고 죽기도 한다)합니다. 만약 각각의 고양이중 개똥이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죽으면 그 실체는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양이라고 하면 머리속에 아! 고양이라고 떠올립니다. 희랍사람들은 우리 머리속에 있는 고양이(관념)를 보편자로 보고 그것이 사물의 실재라고 믿습니다. 각각의 실제의 고양이(죽어없어지고 새끼도낳고 똥도 싸는 그러한 끊임없이 변하는 고양이)는 개별자고 눈에 보이는 현상이라고 희랍인들은 생각했다고 합니다. 사물의 궁극적 실재는 변하지 않는 것이 생각했던 것입니다. 변하지 않는 고양이가 바로 기독교가 말하는 천국이라는 것입니다. 무엇가 영원한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희랍사상이 사막문화(사막이라는 자연조건속에 그들은 사막이라는 열악한 환경을 믿을 수 없었다. 어제의 모래산이 오늘은 없어지고, 건조하고 뜨거운 태양아래 믿을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자손대대로 농사짓는 땅이 계속적으로 우리에게 수확을 안겨주기 때문에 자연에 어떠한 순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와 결합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불변하는 세계가 서양의 道입니다. 나타나는 것은 가짜고 무엇인가 불변한 것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희랍인들의 생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노자는 변화하는 궁극적 실제를 도라고 합니다. 可道之道(도를 도라 말하는 것)의 세계는 관념의 세계이고 실재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노자의 도는 尙道(상도 : 항상변하는 도)의 세계입니다.
도올 김용옥이 말하는 아름다움은 결론적으로 氣韻生動이라 합니다.
2장에서도 말했듯이 우리가 예쁘다라고 믿는 것이 추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여자를 보고 예쁘다라고 말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보는 기준이 시각입니다. 그런데 불교에서는 시각을 제일식이라해서 사물을 보는 것중 가장 낮은 단계라고 합니다. 제일식에서 제팔식까지 사물을 보는 단계가 바뀌면, 즉 식이 바뀌면 아름다움도 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눈으로 보기에는 아름다운 여자이었는데 가까이 다가설 때 입이나 겨드랑이에서 썩은냄새가 나면 내가 그여자를 추하게 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서양의 관점은 객관주의(미의 기준이 나 밖에 있다)의 시각에 있다고 합니다. 희랍인들의 아름다움은 그들의 조각이나 건축을 보듯이 대칭과 균형의 기하학적인 미를 추구하는 수학적 균형미의 신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어느여자를 벗겨보아도 희랍의 여신상을 조각해 놓은 것처럼 완벽한 몸매는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학적 균형미를 갖춘것이 바로 신의 모습이고 이것이 아름다움의 기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시각에 의존하는 문제로  아름다움의 기준이 될수 없다고 합니다. 동양에서는 객관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氣韻生動 기운생동 즉 기의 움직임이 살아 움직인다의 뜻입니다. 내가 저여자를 보고 아름답다고 느낄때 그여자도 기덩어리고 나도 기덩어리로 이러한 기덩어리의 리듬이 무언가 조화를 이룰 때 아름답다라고 느낀다고 합니다. 아름답다고 하는 현상은 기의 요소들(그 여자의 눈 코 입 그리고 머리카락 옷매무시 색깔등 모두 나와 관련되어 있는 것들)과 요소들 사이에 배타가 없는 상태, 즉 이러한 상태를 조화된 상태를 아름답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조화된 상태가 항상 변하는 리듬이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전 예뻤던 여자가  지금은 피곤에 지쳐 얼굴이 일그러지고 옷매무시가 헝클어진다면 예쁘다라는 생각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조화된 상태가 항상 변화하는 리듬이 있다고 말합니다.
조화는 제한성을 가진다고 합니다. 즉 제한된 틀속의 구성된 상태를 말합니다. (어떤 여자가 얼굴이 옆으로 직사각형처럼 퍼졌다면 눈코입이 아무리 천하 일색이라고 해도 예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제한된 상태가 끊임없이 변화해간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조화롭지 못한 요소가 개입하면 그것과 다시 조화스럽게 구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나이가 들어 주름살이 생기는데 나의 화장과 옷이 20대를 지향한다면 추하게 보일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못생긴사람이 우아하게 변하는 것도 조화롭지 못한 요소를 다시 조화스럽게 이룬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조화스럽지 못한 요소가 개입하면 그것과 다시 조화스럽게 구성해나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삶의 과정에서 미추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완벽은 죽음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내인생의 불선도 선으로 돌아가기 위한 적극적인 구성요소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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